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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REPORT “2019년 12월에 본 것”

일 하다 눈이 가는 소식을 재구성하여 공유합니다.
밑줄은 링크로, 다른 페이지로 이어집니다.

REDBUSBAGMAN🎒

INDEX

  1. 부자들은 더 건강해질거에요 (feat. 회원제 의료서비스 💊)
  2. 우버는 부자라 망해도 3년은 간다 🚖
  3. OTT 전쟁 프리뷰에서 넷플릭스가 보여준 것 (feat. 내수와 글로벌)

#1 부자들은 더 건강해질거에요 (feat. 회원제 의료서비스 💊)

구독형 의료서비스들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

Parseley Health Founder Dr. Robin Berzin

[ PICK POINT ]

  • 미국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어요 👨‍⚕️👩🏻‍⚕️
  • 초기에는 진료 예약을 중개하는 기능에 그쳤는데 이젠 건강 코칭, 라이프스타일 제안까지 지원하죠!
  • 소비자들이 구독경제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매달 돈을 내고 ‘건강을 챙김 받는’ 커뮤니티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겁니다.
  • 혹시, 애플 워치까지 있으면 구독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누리는 효율이 더 높아질까요?

[ CASE STUDY ]

ONE MEDICAL LA Office

플레이어1: 원 메디컬(ONE MEDICAL)

  • 2007년 설립한 원메디컬은 대표적인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입니다.
  • 연 회비 $199로 60개 이상 지점에서 멤버십 전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 회원이라면 건강과 관련한 모든 질문은 시도때도 없이 24/7 온라인으로 상담할 수 있죠.
  • 몸이 좀 안 좋아서 병원을 예약하려고 해도 멤버십 전용 병원에서 당일 예약이 가능합니다.
  • 혹시 병원까지 가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화, 문자, 영상통화로 상담을 할 수도 있고요!
  • 처방전 재발급 쯤이야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해외여행 전에는 맞춤형 백신, 의약품까지 처방해줍니다.
  • 이쯤되면 이거 내 건강 주치의 서비스 맞죠?
  • 정신 건강, 마음 챙김을 위한 정기적인 강의 세션도 진행하니까요!
Parsley Health New York Wellness Space

플레이어2: 파슬리 헬스(Parsley Health)

  • 2016년에 설립한 파슬리 헬스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구독형 의료 서비스입니다.
  • 매달 $150 또는 3개월에 $500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전용 앱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호르몬 검사와 1,000개 이상의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회원 별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는게 특징이죠!
  • 뉴욕 도심에 전용 헬스 센터를 만들어두고 식습관, 운동습관, 정신 건강과 관련한 개인 건강 프로필을 만들어줍니다.
  • 최근에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월경전증후군, 피로체중 증가, 불면증 등 여성들이 고통 받는 증상에 대해 예후 추정을 제공하는 여성 전용 진단 상품 ‘호르몬 케어’를 출시하면서 서비스를 특화하고 있죠.

[ SENTENCE ]

‘문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외국어인 줄 알았어요!
‘문화센터’의 줄임말이자 생애주기에 따른 새로운 커뮤니티였죠.
‘문센’ 동료들은 함께 가족모임을 갖고 식사를 하며 여행도 갑니다.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는 새로운 커뮤니티로 발전할거예요.
함께 건강을 챙기는 사람은 운동, 식습관, 취향이 비슷해질테죠.
돈이 많은 가족, 회원들이 폐쇠적으로 어울리기 좋은 채널이 될 겁니다.

REDBUSBAGMAN🎒

#2 우버는 부자라 망해도 3년은 간다 🚖

우버는 여전히 적자이고 수익을 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우버에요!

Uber Debit Account & Uber Debit Card

[ PICK POINT ]

  • 우버의 적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19년에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계속 적자였어요.
  • 흥미로운 점은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우버를 이용하는 사용자, 이용 횟수가 증가하는 점이에요!
  • 특히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우버 적자의 폭이 2분기 52.4억 달러에서 11.6억 달러로 크게 줄었고요.
  • 우버는 이제 모빌리티를 넘어선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분위기입니다. 배달, 금융까지요.
  • 공유경제의 신호탄을 날린 ‘우버’가 왜 계속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 SUMMARY ]

우버라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 우버의 사업영역은 승차공유를 중심으로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와 음식 배송 등으로 다양합니다.
  • 우버의 서비스를 최소 1번이라도 이용한 월간활성사용자숫자는 1억 300만 명입니다.
  • 2018년 3분기와 비교하면 2,100만 명이 늘었고 이용 건수도 17억 7,000만 건으로 31% 증가했죠.
  • 2019년 3월, 우버는 ‘중동의 우버’라는 별명을 가진 ‘카림(Careem)‘을 인수하며 중동 진출을 다시 한번 겨냥하는 모양새입니다.
  • 미국 덴버 지역에서는 자사 앱에서 대중교통 정보를 제공하며 승차공유와 연계하는 시도를 시작하더니 5월에는 대중교통 티켓을 구매하는 서비스까지 지원하기 시작했죠. 우버가 기존 승차공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 특히 티켓 구매를 지원하는 점은 우버 내부에 ‘우버 머니’라는 금융 전담 사업부를 신설한 것과도 밀접한데요. 우버는 향후 핀테크, 커머스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초기에는 우버 드라이버들에게 허용하지 않았던 차량 내 식품 판매, 즉 ‘인카 커머스(In-car Commerce)’에 대한 입장도 선회하여 ‘카고(Cargo)‘와 제휴하고 본격적인 음료, 스낵 판매를 시작한 것도 사업 다각화를 뒷받침합니다.

💡 인카쇼핑 자세히 보기 ➡︎ 어쩌면 가장 빠르게 배송을 받는 방법은 차 ‘안’에서 사는 걸지도 모르죠! 🛍

🚖 ⇨ 🚁 ⇨ 🚗 우버 콥터를 타는 시간은 8분이지만 헬기장까지는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뉴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움직임도 계속하고 있어요

  • 뉴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우버의 관심은 자동차 제조사만큼이나 굉장히 높아요!
  • 첫 번째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은 ‘비용절감’으로 이어집니다. 우버는 현재 요금을 운전자와 나누어야 하니까요. 게다가 최근 법원의 판결로 인해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우버 드라이버는 피고용자 신분을 보장받게 되면서 최저임금, 고용보험에 대한 비용부담이 더 커졌죠. 만약, 우버 차량이 드라이버 없이 승객을 원하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면 우버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도 상향 평준화 할 수 있을 거에요!
  • 두 번째로 전기차 기술에 대한 관심은 ‘규제’와 닿아 있어요.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 중심으로 교통 정책이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구상은 우버에게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죠. 우버는 2019년 9월,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업체 ‘EVgo’와 제휴를 맺고 고속 충전 인프라가 필요한 장소를 함께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우버가 주요 스팟에 고속 충전소를 만들고 우버 드라이버들에게는 제휴 가격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사업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
  • 세 번째로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은 승차공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으로 향합니다. 사실 자동차가 제공할 수 있는 승차공유 서비스의 본질은 ‘이동’이거든요. 내가 원하는 곳까지 가장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동하면 됩니다. 이 본질을 충족할 수 있는 여백이 바로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에어 모빌리티입니다. 전기스쿠터(feat. 퀵보드)나 자전거를 통해 막히는 구간, 마지막 구간을 이동하도록 돕는거죠. ‘라스트 마일’ 서비스를 위해 우버는 2018년 4월 ‘점프 바이크(Jump Bikes)’를 인수했고 7월에는 전동킥보드를 대표하는 업체 ‘라임(Lime)’에 투자를 했죠. 이미 우버는 전동스쿠터와 자전거 공유업체 ‘버드(Bird)’를 갖고 있는데 투자와 인수를 지속하는 상황입니다.
  • 마지막으로 ‘에어 모빌리티’ 사업도 하고 있어요. 2019년 7월 우버는 미국 뉴욕 맨하튼 남부와 JFK 국제공항을 잇는 헬리콥터 운송 서비스 ‘🚁 우버 콥터’를 출시했는데요. 목표는 거대한 드론 형태의 ‘플라잉 택시’, ‘에어 택시’를 통해 미국, 호주 등에서 근본적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버 이후에 우버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라한 승차공유 플레이어들은 굉장히 많지만 ‘에어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는 건 우버가 유일합니다. 자본, 기술, 서비스 본질에서 차별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거죠.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자사 서비스를 하나로 합쳐 ‘통합 오퍼링’하는 시도도 지속하고 있어요!

  • 우버는 2019년 5월, 월 정액제로 무제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추진했습니다.
  • 6월에는 드론을 통해 햄버거 등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고요!
  • 7월에는 음식 배달과 자전거, 스쿠터 대여 등 자사 서비스를 통합해서 이용할 수 있는 월 $25 구독형 상품을 ‘라이드 패스(Ride Pass)’를 선보였어요.
  • 10월에는 온라인 식료품 스타트업 ‘코너샵(Cornershop)’을 인수했고 우버 잇츠와 연계해 요리 수업, 고급 코스 음식 체험 등을 제공하면서 고객 접점을 계속 늘려가고 있죠.

[ SENTENCE ]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우버 플랫폼을 이렇게 말합니다.
“우버는 ‘일상을 위한 서비스 운영 시스템’으로 나아갈 겁니다”라고.

우버는 앞으로 더 많은 고객 접점에서 단순히 ‘연결’, ‘중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겁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기존 서비스와 연결하며 ‘1+1 = 3’이란 그림을 그릴거예요.

REDBUSBAGMAN🎒

#3 OTT 전쟁 프리뷰에서 넷플릭스가 보여준 것 (feat. 내수와 글로벌)

디즈니가 야심차게 출시한 디즈니+는 서비스를 개시하자마자 시스템 장애를 겪었고 넷플릭스를 보았습니다.

스폰지밥 등 연령을 뛰어넘어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니켈로디언은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PICK POINT ]

  • 넷플릭스 일변도의 OTT 시장에 디즈니가 ‘디즈니+’를 출시하며 판세를 바꾸고 있습니다.
  • 미디어 시장에서의 불문율은 ‘콘텐츠 확보’입니다. 디즈니가 가진 힘도 여기에 있죠! (feat. 마블)
  • 2019년 11월 12일, 디즈니+는 야심찬 시작과 동시에 로그인과 스트리밍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는데요.
  •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우리 서비스를 얼마나 사람들이 기다렸는지 몰라!” 방식의 서버 과부하는 예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사용자가 몰렸다는 사실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반증하는 거죠.
  •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오전 6시에 장애가 발생했는데 아침 출근시간에 아이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스트리밍을 하는 상황을 고려했어야 하는 거죠. 이미 디즈니는 훌루(Hulu)를 통해 OTT에 대한 사용 패턴, 트래픽을 충분히 예상했을텐데 아마추어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올만 해요!
  • 실제로 넷플릭스는 미국에만 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전 세계 1억 5,800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안정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망 사업자들과의 힘 겨루기에서도 판정승을 거두었거든요. 콘텐츠가 핵심이지만 안정적인 콘텐츠 전송, 서비스 품질 확보는 글로벌 OTT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라는 점을 떠올리게 됩니다.

💡 디즈니+의 경쟁력 자세히 보기 ➡︎ OTT 시장에 강력한 태풍이 오고 있어요 (feat. wavve) 🌀

[ SUMMARY ]

  • OTT 전쟁은 기술 안정성과 아동 콘텐츠 확보 두 가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넷플릭스는 디즈니+가 런칭된 11월 12일 다음날, 니켈로디언과의 협력을 발표했거든요!
  • 디즈니가 가진 콘텐츠 강점은 성인이 되어서도 좋아하는 키즈 콘텐츠를 확보했다는 것이죠.
  • 넷플릭스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키즈 콘텐츠 제작을 위해 사랑받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필요했을 겁니다.
  • 다른 OTT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죠. 애플은 ‘스누피 인 스페이스’, ‘유령작가’, ‘헬프스터즈’ 등 인기가 높은 키즈 콘텐츠를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로 계약하여 애플TV+에 런칭했고 워너미디어는 ‘세서미 스트리트’와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 전편을 내년 4월, HBO Max에 독점 제공할 계획입니다.

[ SENTENCE ]

OTT 서비스는 고객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급사에 넘겨주는 비즈니스가 아니란 말이죠.

브랜드들이 호텔 사업에 욕심을 가지고 있지만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
도전해도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운영’에 있습니다.
24시간 고객을 응대하면서 ‘접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굉장한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OTT 전쟁은 안정적인 운영이 뒷받침 될 때 승산이 있습니다.

REDBUSBAGMAN🎒

Source: Techcrunch, YouTube, The Verge, Netflix, One Medical, Parsley Heatlh, AT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