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준비할 때 친구들과 독서실에서 나오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몇 년동안 공부한 걸 하루만에 평가하는게 솔직히 좀 잔인하지 않아?” 수능 외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다른 전형들도 생겼고, 대학에 안 가도 괜찮지만 하루만에 실력을 평가하는 제도에는 분명히 한계와 잔인함이 공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 인터뷰도 유사합니다. 지원자는 인터뷰에 참석하는 직원을 통해 회사에 대해 짐작할 수 있고, 질문을 통해 직원의 수준과 회사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인터뷰에 참석하는 직원들에게 Do, Do not 행동강령을 제공하지만 절대적이지 않죠. 최근 채용과정에서 성차별 이슈로 문제가 된 기업에도 가이드라인은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채용과정에서 인터뷰이가 인터뷰에 참석하는 사람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질문의 모호함, 상대에 대한 배려, 질문에 대한 답변과 성의까지. 지원자는 1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직원과 회사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
인터뷰이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통해 회사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➊ 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되나요?
➋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가요?
➌ (제게) 기대하시는 바가 있나요?
➍ 요즘 회사(팀)에서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➎ 저와 같이 일하게 될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➏ 리더, 대표님은 어떤 업무 스타일인가요?
➐ 회사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➑ 3개월 이내에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➒ 그 서비스 타깃 고객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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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리, 《이유진 큐레이터 – 지원자도 회사를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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